‘한남’ ‘김치녀’… 디시·일베 차별 비하 콘텐츠 적발

입력 2016-09-23 19:11

지역이나 성별 등에 대한 차별적 인식이 담긴 인터넷 용어들이 대거 적발됐다.

23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디시인사이드·일베저장소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유통되고 있는 각종 차별·비하성 인터넷 콘텐츠 584건을 적발해 삭제 및 계정 이용 정지 등 시정요구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전라도는 몰살’ ‘개X도새끼들 격리’ 등 국내 특정 지역 모욕 표현, ‘한남’ ‘김치녀’ 등 성별 혐오, 조선족·장애인 등 비주류 집단이나 폭행 대상을 비하하는 글 등이 특히 문제가 됐다.

방심위는 “커뮤니티 사이트 등 인터넷 사업자가 사실상 차별·비하 정보를 방치하거나 조장하고 있다”며 “자정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