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하게 되는 계기는 퍽 다양하지요. 30대 초반의 두 아이를 둔 엄마인 스테파니(Stephanie Chavez)가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조금 더 독특합니다. 그녀는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미국 매체 인사이드 에디션(Inside Edition)이 20일(이하 현지시간) 유튜브에 올린 영상입니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 주에 사는 스테파니는 2010년 가족과 함께 플로리다 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플로리다 주는 바다도 좋지만 올랜도를 중심으로 테마파크가 집중돼 있어 많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찾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올랜도 지역에는 디즈니월드와 유니버셜스튜디오, 씨월드 등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테마파크가 몰려 있습니다.
해리포터를 특히 좋아한 스테파니는 유니버셜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월드’를 찾아 롤러코스터를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롤러코스터 좌석에 앉기에는 그녀의 몸이 너무 컸습니다. 당시 그녀의 몸무게는 308파운드(약 140㎏)였다고 합니다. 안전수칙에 따라 결국 롤러코스터를 타지 못한 그녀는 이 일에 자극을 받아 다이어트에 도전했습니다.
당장 식사 조절부터 시작했습니다. 즐겨 먹던 쿠키와 햄버거, 감자튀김, 초콜릿우유를 끊고 닭가슴살 샐러드 등 건강식으로 식단을 바꿨다고 합니다. 몇 년간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한 끝에 그녀는 162파운드(약 73㎏)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그녀는 생애 처음으로 투피스를 입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영상 속에는 수영복을 입은 채 선베드에 여유있게 누워있는 모습도 등장합니다. 그녀의 남편은 “아내의 모습은 환상적”이라고 감탄하고, 아들도 “엄마가 정말 예뻐요”라며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