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만에 선발’ 고르고 또 고른 강정호, 무안타 3볼넷

입력 2016-09-23 12:52
AP뉴시스

2경기 만에 선발 출전한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볼넷 3개를 골라내 세 차례 출루했다. 안타는 없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성적은 1타수 무안타 3볼넷이다. 지난 21일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강정호는 하루를 쉰 뒤 다시 경기에 나섰으나 안타 없이 볼넷을 골라내는 데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조금 떨어졌다.

2회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상대 선발투수 체이스 앤더슨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들이 침묵을 지키면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았다. 4회에는 땅볼을 기록했고, 7회 다시 볼넷을 골라냈다.

강정호는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섰다. 팀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내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대주자 페드로 플로리먼과 교체됐다. 그러나 피츠버그는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마쳤다. 피츠버그는 2연승 마감과 함께 76패(76승)째를 올렸다. 

한편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대타로 한 차례 타석에 나섰으나 삼진으로 돌아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