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해보험 가입자, 지진피해 보상받는다

입력 2016-09-23 11:39
국민안전처는 올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국민들은 이번 지진 피해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지진으로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택이 지붕파손 또는 건물 균열 등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보험사에 사고를 신고하면 보험사가 피해 규모를 조사해 가입자에게 신속히 보험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한 주택 피해신고 56건이 보험사에 접수되었다. 이 중 경북 경주시 내남면에서 단독주택(29㎡)의 경우 주민이 1년 보험료 1만7300원을 내고 풍수해보험에 가입했는데 이번 지진으로 주택 부분 파손 피해 보상으로 1238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또 경주시 황남동에서 보험료의 대부분을 정부에서 지원받아 본인은 1000원 이하의 소액을 부담하고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세입자동산 단체보험에 가입한 기초생활수급 대상 주민은 이번 지진으로 소규모 피해를 입어 113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풍수해보험을 운영하는 5개 보험사(동부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는 콜센터·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풍수해보험 가입자의 사고 접수를 받고 있다.

 지진 등 자연재해를 대비해 풍수해보험에 가입하고자 하는 경우 5개 보험사 콜센터 또는 관할 시·군청 재난관리부서 또는 가까운 주민센터에 연락하면 피해를 입은 경주 등 영남권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입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