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다민족교회' 요한동경기독교회, 3대 홍석표 목사 취임

입력 2016-09-23 11:03 수정 2016-09-23 12:33
요한동경기독교회 3대 담임으로 취임한 홍석표 목사(가운데)와 취임예배 순서자들이 22일 취임예배를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였다. 홍 목사 왼쪽은 설교를 맡은 김지철(서울 소망교회) 목사. 요한동경기독교회 제공

일본 최대 다민족교회로 꼽히는 요한동경기독교회는 지난 22일 오후 도쿄 신주쿠 교회 본당에서 제3대 담임인 홍석표(47) 목사 취임예배를 드렸다. 

김지철(서울 소망교회) 목사는 ‘하나님의 기쁨이 충만한 교회’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아픔과 상처를 완벽하게 회복시키시며, 이 은혜는 이 땅의 많은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요한동경기독교회가 앞으로도 일본선교와 세계선교에 널리 쓰임받는 좋은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KPCA(해외한인장로회총회) 일본노회 노회장 강태영 목사 사회로 드려진 예배에서는 요한선교회 이사장 홍영순 목사와 나카다이 다카오(일본복음동맹), 미네노 타츠히로(요도바시교회), 심창현(요한동경기독교회 2대 담임), 한국기독교선교협의회 회장 정순엽 목사 등이 순서를 맡았다. 홍정길(남서울은혜교회 원로), 이동원(지구촌교회 원로) 목사 등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취임 선서를 하는 홍석표 목사(왼쪽)

홍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일본선교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이라며 “하나님과 함께 한 믿음의 여정에 믿음의동료들과 동참케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세계선교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세우신 많은 일본 교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들과 함께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목사는 서울대와 장로회신학대학원, 미국 트리니티 인터내셔널 대학(Ph.D) 등을 마쳤으며, 장신대 초빙교수와 서울 소망교회 부교역자로 활동했다.

요한동경기독교회 사역자들이 홍석표 목사 취임예배를 마친 뒤 한 자리에 모였다.

요한동경기독교회는 KPCA 소속으로 한국인과 일본인, 중국인이 각각 설립한 요한동경기독교회와 요한와세다기독교회, 요한차이니스기독교회가 한데 모인 다민족교회다. 2014년 담임 목사의 비위 문제로 시련을 겪은 뒤 2대 심창현 목사에 이어 이번에 3대 홍석표 목사가 취임하게 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