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 180여명 참여한 개헌모임 "10월말까지 개헌특위 구성하라"

입력 2016-09-23 09:27




20대 국회의원 180여명이 참여한 국회개헌추진 의원모임이 정세균 국회의장과 각 당 원내대표에게 10월 말까지 국회 개헌특위를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의원모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백재현 의원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조찬 모임 직후 브리핑을 갖고 "오늘 몇가지 사항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의원은 또 "지난 17대~19대까지 개헌에 대해 논의하며 합의한 것도 있는 만큼 그 연장선상에서 20대 모임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19대 때도 그렇고 의장 중심으로 만든 안들이 있다. 처음부터 다시 논의하는 것보다는 19대부터 만들어진 안이 있으니 그 안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게 어떻겠느냐 하는 의견제시가 있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민간에서도 오랜 정치 경험을 갖고 있는 원로들이 앞장서서 '현재 통치구조로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는 인식하에 개헌 모임에 적극 나서고 있지 않느냐"며 "그런 분들과 연계해 개헌을 원하는 모든 세력이 함께 힘을 합쳐 추진해나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개헌모임은 아울러 각 당의 대표를 선출해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하기로 했고, 가입 신청서를 낸 의원들 중 5선 이상 의원들을 고문으로 선임키로 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전 대표, 이주영 의원, 정병국 의원, 김성태 의원 등이 참석했고 더민주에서는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 원혜영 의원, 진영 의원 그리고 국민의당에서 김동철, 김관영 의원 등이 함께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