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회의 유치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8월 기준 대규모 회의 유치건수는 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8건에 비해 1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국제협회연합(UIA) 요건에 맞는 국제회의는 금융, 의료, 전기전자기술 분야 등에서 총 24건을 유치했다.
특히 지난 6월 기획재정부·제주도가 유치한 ‘2017년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연차총회’는 내년 6월 JEJU ICC에서 3일간 개최된다. 세계 57개국에서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국제기구 대표, 금융기업인, 언론 등 20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2020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회 세계인지행동치료학회 국제회의’는 전 세계 인지행동치료 및 정신건강, 심리학, 임상심리학, 정신의학, 사회복지, 보건 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3000여 명이 4일간 제주에 머물며 회의를 진행한다.
2020년 12월 개최될 ‘IEEE 제어 및 판단 국제학술대회’는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로, 아시아 지역 전문가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규모 회의 이외에도 2020년 ‘제7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재활의학회’, 2021년 ‘제19차 국제 식물·미생물 상호작용 학술대회’ 등도 예정됐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지난해 보다 규모가 큰 행사를 많이 유치했다”며 “참가규모, 체류일수, 외국인 참가비율, 제주브랜드 향상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추가 유치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국제회의 비롯한 대규모 회의 유치건수 증가
입력 2016-09-23 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