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명시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광명역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광명시는 양기대 광명시장과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22일 KTX광명역사에서 KTX광명역 이용편의 증진 및 역세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KTX광명역∼사당역간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 KTX광명역 부지 내 주차타워 신축, 진행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의 조속한 설치와 면세점 유치 공동 노력, KTX광명역과의 연계철도망 확충, 광명동굴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KTX관광상품 개발 등이다.
먼저 KTX광명역∼사당역간 직행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되면 KTX광명역에서 강남권 진입이 20분대로 가능해진다. 이로 인해 광명시민의 서울 도심권 이용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강남권 시민들도 KTX광명역 이용이 편리해져 KTX광명역세권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KTX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설치되면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는 시간이 경부선인 부산역에서는 약 48분, 호남선인 광주 송정역에서는 약 1시간 8분이 단축된다.
이럴 경우 KTX광명역의 이용객 증가는 물론 외국 관광객 유치가 수월해져 KTX광명역세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국내와 외국 관광객들을 위한 면세점 유치에도 공동 노력해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 기존 쇼핑시설 및 광명동굴의 관광문화 상품과 연계해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생동감 넘치는 역세권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첨단·특급 물류, 항공화물 중심의 유라시아대륙철도의 출발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한의 신의주와 인접한 중국의 단둥시, 훈춘시와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경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8일에는 북한의 나진과 인접한 러시아의 하산자치군과도 경제우호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밖에도 기존 KTX열차 운행 노선을 활용해 광명동굴과 연계한 새로운 KTX관광상품이 개발·운영되면 KTX광명역세권은 전국 어디에서나 관광이 가능한 단일 관광생활권에 들게 된다.
양기대 시장은 “코레일의 적극적인 협조로 KTX광명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 강남권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져 큰 변화가 예상 된다”며 “직행광역버스 노선 신설과 도심공항터미널 설치가 완료되면 KTX광명역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KTX역사가 될 뿐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