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테크윈은 이번 계약으로 P&W사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JV 지분 30%를 인수하고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JV는 P&W사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Geared Turbo Fan) 엔진의 핵심 구성품인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또 향후 40년간 45억 달러(약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항공기 엔진부품을 P&W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화테크윈은 2023년 이후 콜 옵션(잔여지분 70% 우선확보권)을 행사할 경우 매출효과는 총 100억 달러(약 1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또 P&W사와 함께 GTF(Geared Turbo Fan)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RSP) 추가 참여를 골자로 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6월과 12월 국제공동개발사업 계약을 통해 각각 17억 달러, 38억 달러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제조역량을 이번 조인트벤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싱가포르를 해외 거점으로 삼아 항공기 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