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 북한과의 군사협력 중단을 요청했다고 NHK방송이 보도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한 아베 총리는 뉴욕의서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 40여분간 회담한 뒤 이같이 요청했다. 이란은 북한과 군사협력은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지만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이란이 미사일 기술을 공유한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아울러 북한의 제5차 핵실험과 관련해 추가적인 대북제재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이란도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또 북한에 피랍된 일본인이 석방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세계 어떤 지역에서도 대량살상무기 개발은 안정을 해친다”면서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또 “납치 문제는 어떤 경우라도 비인간적이며 비난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