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들이 동급생을 집단 폭행하고, 수차례 성희롱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증평군 모 고등학교에서 2학년 남학생 A(18)군 등 5명이 교실에서 같은 반 B(18)군을 집단 폭행하고, 성희롱했다.
가해 학생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B군을 폭행했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언행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참다못한 B군이 담임 교사에게 그동안 A군 등으로부터 받았던 폭행·성희롱 피해사실을 알리면서 밝혀졌다.
해당 학교는 진상조사를 거쳐 이날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 위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