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리커창 북핵 대응 “온도가 다르다”

입력 2016-09-22 16:17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연설하고 있다. 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대응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제71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위협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실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 분명한 태도를 보이며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고강도 제재 도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도 유엔총회에서 연설을 했다. 두 사람은 모두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언급했으나 제재에 대한 입장은 달랐다. AP뉴시스

하지만 리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해결책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