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리커창 중국 총리가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핵 대응에 대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제71차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의 위협은 이제 예전과는 다른 수준에 도달했다”며 “국제사회에 대한 북한의 위협은 실제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이 같은 위협에 분명한 태도를 보이며 대응해야 한다”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일본은 북한에 대해 새로운 고강도 제재 도입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리 총리는 유엔 총회 연설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이 대화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리 총리는 “우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전념해야 한다”면서 “한반도 비핵화의 해결책을 위해 대화와 협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