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한국, 6자 수석회담서 대북거래 전면중단 요구할 것”

입력 2016-09-22 15:44
지난 3월 17일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서 물자를 가득실은 트럭이 북한과의 국경을 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AP뉴시스

중국 전문가들은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에서 한국이 육로 수송금지 등 중국의 강력한 대북제재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 장롄구이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부 중국 민영기업이 북한과 교역을 하고 있어 김 본부장은 모든 중국의 공기업 또는 민영기업으로 대북교역 금지대상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과 북한을 가르는 압록강의 다리. 이 다리를 건너 중국의 물자가 북한으로 가고 있다. AP뉴시스

장 교수는 “기존 유엔 대북제재는 선박과 항공기 검색 강화가 골자”라며 “한국은 육로 수송을 금지해 완벽한 교역 봉쇄를 해달라고 중국 측을 압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중국 군사전문가인 쑹중핑은 “중국은 핵무기 개발 자재 운송도 막았다”면서 “북한 사람이 기본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필요가 있어 육로 운송을 전면 금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