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구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을 대표해 국민을 볼모로 삼은 금융노조의 명분 없는 23일 파업철회를 촉구한다고 22일 밝혔다.
하 회장은 "금융노조는 능력과 성과 중심의 효율적 인력운영체계 구축의 필요성과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외면한 채 성과연봉제 도입이 쉬운 해고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이라고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은행들은 파업철회 설득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융노조가 파업에 돌입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계획"이라며 "근태관리를 철저히하는 동시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반드시 적용하고,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금융권 노사협상에서 사측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사용자협의회는 지난 3월 성과연봉제 연내 도입, 저성과자 해고규정 마련, 임금 동결, 신입직원 초임 삭감 등의 요구안을 제시했지만 금융권 노사는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은행연합회도 금융노조에 파업 철회 압박
입력 2016-09-22 14:22 수정 2016-09-22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