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외상후스트레스·우울증' 등 심리장애 치료

입력 2016-09-22 14:19
국민안전처는 소방공무원들의 참혹한 현장 경험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 우울증, 수면장애 등 정신건강장애 완화 및 예방을 위해 ‘소방공무원 심리안정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심리안정프로그램은 끔찍한 현장을 경험하거나 심신건강관리가 필요한 현장대원을 선발, 전문기관에 위탁해 3박4일 일정으로 PTSD이해, 개인심리상담, 심리불안정 극복 등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심리안정프로그램의 주요 운영내용은 참혹한 현장경험에 의한 심리적 충격 완화 및 치유를 위한 개인별 스트레스 측정 및 설명, 직무수행과 PTSD, 우울증, 수면장애의 연관성 이해 교육, 심리불안정 극복방법(심신안정화, 이완요법 등) 교육 등이다.

 미술, 음악, 공예 등의 예술을 활용한 심리치료 및 집단상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나 전문심리상담사 등 전문가의 개인심리상담 등도 이뤄진다.

 프로그램 참여대상자는 시·도 소방본부별로 참혹한 현장에 노출된 직원, 심신건강관리가 필요한 직원, 공무원 폭행 및 과도한 출동 등으로 심신피로 호소 직원 등을 추천받아 930명을 선발하고, 오는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5개 권역별로 전문기관 위탁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심리안정프로그램 위탁 기관은 소방공무원의 심리문제와 대처방안에 대한 이해도, 프로그램 구성 충실도, 프로그램 설계 및 운영인력의 전문성, 최근 유사용역 수행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