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조울증 앓던 딸 아버지에 흉기 휘둘러

입력 2016-09-22 13:35

조울증을 앓던 20대 딸이 아버지를 흉기로 찔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2일 승용차 안에서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배모(23·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배씨는 이날 오전 8시 48분께 정신병원을 가기 위해 아버지(52)의 차량 뒷좌석에 탔다가 청주시 내덕동 모 상가 앞 도로에서 흉기를 꺼내 수차례 찌른 혐의다.

배씨의 아버지는 목 부위를 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서 배씨는 "아버지가 나를 어디로 팔아넘기려고 해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배씨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