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베란다서 20대女 변사체 발견

입력 2016-09-22 13:39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아파트 붙박이장에서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대구시의 한 아파트에서 20대로 추정되는 여성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12시56분께 대구 수성구 범물동의 한 아파트 베란다 붙박이장에서 이불과 비닐에 쌓인 A(26·여)씨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후 3시20분께 경북 고령군 고령대교 부근 낙동강변에서 표류 중이던 B(56‧여)씨의 변사체를 발견, 유족 확인 차 B씨의 거주지를 방문했다가 딸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 발견 당시 시체에 외상은 없었고 가방 속에 휴대폰, 현금 등 소지한 상태로 미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파악을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평소 우울증 증세가 있던 B씨가 딸 A씨의 변사체를 상당기간 은닉한 것으로 추정하고, A씨의 사망 원인도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중인 내용으로 A씨와 B씨의 사망 원인이 나와야 갈피가 잡힐 것”이라며 “경북경찰청과 함께 B씨와 함께 거주하고 있던 아들 C(11)군의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