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오존 농도가 ‘나쁨’ 이상 등급인 날 수가 2015년 기준 5일 중 1일은 우리가 마시는 공기질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또한 2012년 이후 매년 증가하고 있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용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미세먼지와 오존 농도 측정값을 등급으로 나눠, 나쁨 이상 일(日) 수를 합한 결과, 연 평균 나쁨 이상 일(日) 수가 2012년에는 49.8일, 2013년 64.1일, 2014년 65.2일, 2015년에는 72.1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는 미세먼지(PM-10)와 지표면의 오존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에 따라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으로 등급을 나눠 예측발표하고 있다.
광역시도별 최근 4년 나쁨 이상 평균 일(日) 수를 보면, 경기가 3일 중 1일 꼴인 119.5일로 가장 많았으며, 충북 78.8일, 경남 77.3일, 서울 71.3일, 인천 69.8일, 전북 69.3일, 경북 69.0일, 강원 63.5일, 충남 61.3일, 부산 57.5일 대구 57.3일, 울산 56.0일, 전남 55.8일, 대전 38.5일, 광주 30.8일, 제주 29.5일 등 순이었다.
이 의원은 “미세먼지는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으며, 오존은 농도가 90ppb 이상일 경우, 일별 사망률이 1~2% 증가한다는 WHO의 연구결과가 있다”고 강조하고, “미세먼지나 오존의 나쁨 이상 일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이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