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에 단속정보를 흘려주고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경찰관이 추가로 포착돼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자용)는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박모 경위가 근무하는 서초3파출소 사무실과 박 경위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박 경위에 앞서 같은 경찰서 소속 김모 경사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흥업소에 단속일자 등을 업주에게 미리 알려주고 1억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박 경위는 2014년 2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서초서 생활질서계에서 근무했고, 유흥업소 단속 등의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경위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
검, 유흥업소 단속정보 유출 경찰 추가 포착... 주거지 사무실 압색
입력 2016-09-22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