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 왜 붉죠?” 교품 노트7 이번엔 붉은액정 시끌… 페북지기 초이스

입력 2016-09-22 10:11
배터리 폭발로 홍역을 앓고 있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이 이번에는 붉은 액정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교환 받은 노트7의 액정에 붉은 기가 감돈다며 잇따라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배터리 게이트’에 이어 ‘레드 게이트’가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마저 나오는 상황입니다. 22일 페북지기 초이스입니다.

인터넷 캡처

스마트폰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지난 19일 노트7 교환이 시작된 이후 교환받은 노트7의 액정이 불그스름하다면서 기존 백색이었던 제품과 비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소비자는 “액정이 정상이었던 과거 제품은 발열이 거의 없었고 밝기도 눈이 좀 부실 정도였으며 백색이었는데 교환받은 제품은 발열이 심하고 화면이 붉다”면서 “처음엔 교환받아 좋다고 했지만 다시 교환받고 싶지 않네요”라고 적었습니다. 그가 올린 비교 사진을 보면 붉은 액정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불만글도 이어졌습니다. 붉은 액정 제품을 받은 또 다른 소비자는 서비스센터에 진열 제품과 비교하면서 “왜 내 폰은 더 붉죠? 사용하는데 이상 없는 건가요? 전 불편한데”라고 적었습니다.

붉은 액정을 호소하는 글들. 인터넷 캡처

네티즌들은 “배터리를 살리니 액정이 죽네” “서둘러 만들다 최악의 스마트폰을 내놨나보네요” “노트7 이름을 레드노트7으로 바꿔야 할 듯” “폭발 게이트에서 레드 게이트로 갈아타나요” 등의 댓글을 달며 관심을 보였는데요.

붉은 액정 논란은 노트7 출시 초기부터 제기된 불량 문제라고 합니다. 배터리 폭발과 붉은 액정, 방수테스트 불량, 무한재부팅, S펜 불량 등이 대표적인 초기불량 사례였는데요.

삼성 측은 8월 중순까지 붉은 액정을 호소하는 고객에게 교품증을 쉽게 발급해줬지만 피해 사례가 급증하자 발급기준을 올렸다고 하네요. 붉은 액정의 원인은 분분합니다. 아몰레드 액정의 특성이거나 디스플레이 접착 불량이라는 견해가 있습니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