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내년 초 방송 중심으로 '반기문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 추진할 것"

입력 2016-09-22 09:13

여야 의원이 동시에 ‘반기문 대망론’이 ‘거품’이라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성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22일 tbs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대세론에 대해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여권이 ‘반기문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과 반 총장 사이에 밀당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반기문 카드는 여권 카드고, 특히 친박 카드로 기정사실화 되어 있지 않냐”고 반문한 뒤 “내년 초에 반 총장께서 귀국과 동시에 아마도 방송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반기문 영웅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할 거라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반 총장은) 지난 10년간 남북문제에 대해서 반 총장이 유엔사무총장으로 전혀 기여를 하지 못했고, 특히 10년 동안 외국에 사셨기 때문에 국민들의 민생,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한 별 다른 고민이나 대안이 기대하기 어려울 거라는 3가지 치명적인 약점 때문에 이 거품이 쪽박으로 그칠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저는 초지일관 반기문 대세론에 대해 언론이나 정치 현장에서 너무 크게 희화화되고 또 풍자가 되고 영웅시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우려를 낸 적이 있다”며 “대선이 1년 이상 남았고 또 여론조사 지지율 20% 정도에 벌써부터 대세론을 말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도 앞서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함께 할지, 지금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죠. 더욱이 정치권이 나서서 띄우기를 시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이 정말 계속 이렇게 반기문 총장 아니면 정말 우리가 절단 나고 아무것도 못한다는 그런 식의 인식을 줘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