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지진 여파와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이 불거지면서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516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3주차 주중집계에서,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진 대처 현장행보’를 펼쳤으나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2.8%p 내린 29.6%로 지난 2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박근혜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울산을 비롯한 영남권과 충청권, 서울, 50대 이상, 중도보수층과 중도층 등 전반적으로 여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과 계층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북한의 5차 핵실험 여파가 지속된 추석 연휴를 경과하며 2.0%p 내린 28.8%로 추석 직전의 상승세가 꺾이고 다시 20%대로 떨어졌으나, 새누리당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격차는 0.8%p로 좁혀졌다.
더민주는 서울과 경기·인천 등 수도권, 호남, 20대와 40대, 중도층 등 대체로 야당 지지성향을 보인 지역과 계층에서는 내렸지만, 부산·경남·울산과 대구·경북 등 영남권, 50대, 중도보수층 등 여당 성향의 지역과 계층에서는 올랐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는 지난 4월 4주차(31.2%) 이후 처음으로 30%를 넘어선 데 이어, 대구·경북에서도 20%에 근접했고, 호남(民 30.4%, 國 28.4%)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2주째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4주째 국민당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당은 사드 반대 당론 채택에 대한 내부 이견이 표면화되고 안철수 전 대표가 사실상 북한 수해 지원 반대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1.2%p 오른 14.9%로 추석 직전 지난주 주간집계에 이어 2주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15%에 근접했다.
국민의당은 수도권과 충청권, 대구·경북, 60대 이상, 중도층 등 새누리당의 지지층이 이탈한 지역과 계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면, 호남(國 28.4%, 民 30.4%)에서는 소폭 내리면서 4주째 더민주에 오차범위 내에서 뒤졌고, 2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영남권, 20대와 30대 청년층, 진보층에서의 결집으로 0.8%p 반등한 4.8%를 기록하며 다시 5%에 근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하락한 3.2%, 무당층이 3.7%p 증가한 18.7%로 집계됐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9일(월)에는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2%p 내린 32.2%를 기록했고, 20일(화)에도 31.3%로 하락한 데 이어, 21일(수)에도 28.1%로 내렸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7.7%p, 33.3%→25.6%), 부산·경남·울산(▼6.9%p, 43.3%→36.4%), 대구·경북(▼6.1%p, 48.5%→42.4%), 서울(▼3.1%p, 33.2%→30.1%), 연령별로는 50대(▼11.9%p, 50.0%→38.1%), 60대 이상(▼5.1%p, 58.8%→53.7%),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10.5%p, 32.3%→21.8%)과 중도층(▼2.4%p, 24.5%→22.1%)에서 하락폭이 컸다.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9일(월)에는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2.1%p 내린 28.7%를 기록했고, 20일(화)에는 30.0%로 올랐다가, 21일(수)에는 28.2%로 다시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12.5%p, 36.2%→23.7%), 경기·인천(▼5.1%p, 34.6%→29.5%), 광주·전라(▼3.4%p, 33.8%→30.4%), 연령별로는 40대(▼8.0%p, 43.7%→35.7%), 20대(▼5.2%p, 43.0%→37.8%),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7%p, 37.6%→29.9%)에서 주로 내렸다. 반면, 부산·경남·울산(▲8.7%p, 22.1%→30.8%)과 대구·경북(▲4.7%p, 15.2%→19.9%), 50대(▲4.6%p, 19.5%→24.1%), 중도보수층(▲3.2%p, 19.6%→22.8%)에서는 상승했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9일(월)에는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8%p 오른 14.5%를 기록했고, 20일(화)에는 13.7%로 내렸다가, 21일(수)에는 14.8%로 다시 상승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전·충청·세종(▲5.8%p, 9.9%→15.7%), 대구·경북(▲4.8%p, 6.5%→11.3%), 서울(▲2.0%p, 11.8%→13.8%), 경기·인천(▲1.4%p, 15.5%→16.9%), 연령별로는 60대 이상(▲7.1%p, 9.2%→16.3%),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3.2%p, 16.3%→19.5%)에서 주로 올랐다. 하지만 부산·경남·울산(▼5.7%p, 12.0%→6.3%)과 광주·전라(▼2.5%p, 30.9%→28.4%), 30대(▼1.9%p, 17.6%→15.7%)와 20대(▼1.2%p, 11.9%→10.7%), 보수층(▼1.4%p, 8.9%→7.5%)에서는 하락했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19일(월)에는 추석 직전 9월 2주차 주간집계(12·13일 조사) 대비 0.8%p 오른 4.8%를 기록했고, 20일(화)에는 4.5%로 소폭 내렸다가, 21일(수)에는 5.2%로 다시 상승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4.2%p, 2.6%→6.8%), 부산·경남·울산(▲3.2%p, 3.1%→6.3%), 연령별로는 30대(▲2.9%p, 3.5%→6.4%), 20대(▲2.3%p, 3.6%→5.9%),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9%p, 6.0%→9.9%)에서 주로 올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6%), 스마트폰앱(40%), 무선(24%)·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7%, 스마트폰앱 43.7%, 자동응답 5.8%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74명 중 1,516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9일 1,014명, 20일 1,007명, 21일 1,013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9일 8.9%, 20일 10.5%, 21일 10.4%,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