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자국내 기업 15곳 북한 노동자 실태 감찰

입력 2016-09-22 08:03

폴란드 노동감독원이 올해 폴란드 내 기업 15곳을 방문해 북한 노동자 400여 명에 대한 노동 조건 실태를 감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22일 밝혔다.

 폴란드 국가노동감독원의 야로스와프 레쉬니에프스키 국장은 최근 바르샤바를 방문한 RFA 기자와의 단독 회견에서 올해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 15곳에 대한 감찰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국가노동감독원은 노동시간, 휴식 이나 휴일 등의 준수나 노동 허가증에 기록된 것과 다른 일이나 일터에 배치되는 경우, 추가 근무 수당이나 임금을 제 때 지불하지 않는 지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현재 진행 중인 15번째 조사 대상은 폴란드 내 각 지역에 북한 노동자 1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종 단계에서 이 기업이 고용한 북한 노동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날 수 있지만, 현 단계에서는 가장 많은 인력이 고용된 건설업, 농업, 조선업 등의 분야에 고용된 북한 노동자는 400여 명으로 파악한다는 설명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