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오 “월성원전 9.12지진 직후 삼중수소 최대 18배 증가”

입력 2016-09-21 20:27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무소속 윤종오 의원은 21일 환경운동연합이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받은 자료를 검토한 결과를 통해 지난 12일 발생한 5.8 규모 경주지진 직후 3일동안 월성원전 1~4호기 삼중수소 측정값이 최대 18배까지 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중수소 시간대별 측정값에 따르면 월성원전 4기 모두 수동 정지 직후인 13일 오전부터 15일 저녁까지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18배까지 측정값이 증폭됐다고 윤 의원은 분석했다.

 시간대별 특히 월성1호기 원자로건물 지하 측정값은 13일 오전 6시 평상시보다 3배 높은 0.30DAC를 기록한데 이어 오후 2시에는 1.80DAC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원자로 건물 주출입구 농도도 1.20DAC로 측정돼 평소보다 12배나 높았다고 한다.

 한수원 측은 "원전 증기로 돌리는 원자로건물공기조화계통(Air Conditioning Unit)이 원자로 수동정지로 함께 멈췄고, 대체 투입해야할 보조증기계통 밸브 고장으로 다소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