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순실 씨가 강남에서 액세서리를 구입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있지도 않은 사실을 사실인 양 떠벌렸다"며 말했다.
민 원내대변인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주장은 공허할 뿐"이라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야당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과정과 출연금 모집에 청와대가 개입하고, 5공 일해재단에 비유하며 관계자를 국감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출연하고 전경련이 주도하여 만든 재단에 청와대가 개입했다고 하는 것은 의혹만 부풀리려는 정치공세"라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특혜 승인 운운하고 정관 등 설립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 절차적인 문제가 전혀 없는 것으로 이 또한 야당의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며 "무엇보다 비선 실세를 운운하며 마타도어식 정치공세를 펼치고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의혹을 부풀려 정권을 흔들려는 얄팍한 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최근 제가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대통령께서 착용한 브로치, 목걸이 등 액세서리도 최순실 씨가 청담동에서 구입해 전해준 걸로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