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톡스 '나보타' 멕시코, 인도 진출…내년 시판

입력 2016-09-21 16:58
국산 주름 개선 보톡스제제 ‘나보타’가 멕시코와 인도에서도 판매 허가를 따냈다. 내년 현지 시장에서 판매 될 것으로 보이며 신흥 시장에 ‘K-뷰티’ 확산이 기대된다.
 ㈜대웅제약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에 대해 멕시코와 인도에서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멕시코와 인도는 보툴리눔톡신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가다. 대웅제약은 파나마, 과테말라 등 남미 6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멕시코 허가를 추가함으로써 남미 진출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다. 멕시코의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남미 내에서도 브라질에 이은 2위 시장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는 대웅제약이 직접 법인을 설립하며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국가로, 아시아에서 보툴리눔톡신 시장 규모 5위권에 든다. 약 12억명의 인구를 고려했을 때 앞으로 미용시장에서 추가적 성장 가능성이 큰 곳 중 하나다.
 나보타는 현재까지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수준의 수출 계약이 체결돼 있으며,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아시아 및 남미에 판매되고 있고, 2018년에는 미국에 발매될 예정이다.
 대웅제약 박성수 나보타사업부장은 “미간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에 이어 눈가 주름 및 안검경련 등에 대한 추가적인 임상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는 등 적응증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