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AI 시대, 일자리 더 늘어날 수 있다”

입력 2016-09-21 16:19
최성일 금감원 IT정보보호단장(왼쪽)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 12층에서 열린 2016 국민미래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ICT 융복합금융의 비전과 과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강순희 경기대 직업학과 교수는 21일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의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강 교수는 이날 ICT 융복합금융의 비전과 과제를 다루는 국민미래포럼 제2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기계는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상호보완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과정이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파생적으로 창출한다는 분석이다. 저는 이 내용이 설득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간과 컴퓨터의 공존 가능성을 강조한 그는 “위험한 건 사람들이 컴퓨터처럼 생각하려 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희망 가질 필요 있지만 과도하게 낙관해선 안 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양신형 쿼터백 자산운용 CEO와 최성일 금융감독원 IT정보보호단장도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양 CEO는 “로봇 어드바이저 도입으로 PB가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고 전체 금융업 일자리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정보가 선한 의도로 쓰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만드는 사람들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금융시장에서 감독당국은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좀더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요한 건 자율보안체계를 확립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보안체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