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순희 경기대 직업학과 교수는 21일 국민미래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의 발달로 일자리가 사라지는 것만은 아니라고 전망했다.
강 교수는 이날 ICT 융복합금융의 비전과 과제를 다루는 국민미래포럼 제2세션에 패널로 참석했다. 그는 “기계는 인간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상호보완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소비 증대로 이어지는 과정이 결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파생적으로 창출한다는 분석이다. 저는 이 내용이 설득력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인간과 컴퓨터의 공존 가능성을 강조한 그는 “위험한 건 사람들이 컴퓨터처럼 생각하려 하는 것이다. 이상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는 희망 가질 필요 있지만 과도하게 낙관해선 안 된다”고 경계하기도 했다.
양신형 쿼터백 자산운용 CEO와 최성일 금융감독원 IT정보보호단장도 패널로 참석해 토론을 이어갔다. 양 CEO는 “로봇 어드바이저 도입으로 PB가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렇다고 전체 금융업 일자리가 줄어들진 않을 것이다. 결국에는 정보가 선한 의도로 쓰일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만드는 사람들이 중요해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단장은 “금융시장에서 감독당국은 편향된 시각으로 보지 않고, 좀더 공정하고 명확한 기준 있도록 해야 한다”며 “중요한 건 자율보안체계를 확립해 금융소비자를 보호하는 보안체계 확립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