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장관은 21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의 핵미사일이 지상이 아닌 공중에서 폭발(에어 버스트)할 경우, 지상에서 500m 떨어진 상공에서 폭발할 때 가장 피해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지금까지의 공격 미사일을 요격하는 체계 중에서는 사드가 가장 우수한 무기체계"라고 말했다.
그러나 핵무기를 장착한 북한의 미사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수도권을 공격할 경우 요격 범위와 요격률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는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선 "동시다발로 (미사일이) 오면 요격범위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사드 배치는) 핵미사일이 고도화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방공망은 사드와 패트리어트의 다층적인 망을 구성하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북한의 동시다발적 공격에 대한 군사적 방어를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