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장은 21일 국민미래포럼 2세션 발제자로 나서 “핀테크 기업이 우선적으로 전통적 금융수수료를 붕괴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 센터장은 4차 산업혁명 가운데 금융과 통신의 융합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급결제 분야에선 화폐없는 세상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보험에선 공유경제와 자율주행차량으로 인한 변화가 몰아치고 있다고 했다.
예금과 대출 분야에선 P2P와 같은 대안적 대출 방식이 등장하고 있으며, 크라우드 펀딩도 새로운 자금 모금 방식으로 떠오른다고 소개했다. 모두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방식이다.
최 센터장은 결국 금융 플랫폼이 붕괴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사용이 증가해 지급결제 기관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최 센터장은 플랫폼 혁신 기업의 예로 우버와 에어비앤비를 꼽았다. 둘 다 사람들이 소유한 자동차와 집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곳들이다. 소유 자산 없이 연결행위 만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
최 센터장은 “에어비앤비와 우버의 예가 금융에서도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라며 “당장은 금융안정 보호막으로 법이나 규제가 남았지만, 은행과 보험이 급격하게 바뀔 날이 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