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패버려?' 표창원 바로 옆 새누리 의원이 보낸 카톡

입력 2016-09-21 15:29
새누리당 전희경 의원이 21일 국회 본회의장 옆자리에 앉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을 대상으로 한 '막말 카톡'을 여러 명에게 보내는 장면이 포착됐다. 그는 표창원 의원이 몇 시간 전에 올린 국정 지적 SNS 글을 누군가 휴대전화 메신저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창(단톡)에 공유하자 '말 같지도 않다' '옆자리인데 확 패버릴까' 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를 단톡방에 띄웠다. 이 단톡방 메시지는 민중의소리, 일요신문, 오마이뉴스가 공개해 알려졌고, 이후 각종 소셜미디어로 퍼졌다.

다음은 국민일보가 이들 매체가 보도한 단톡 메시지 내용을 바탕으로 연출한 카톡 화면이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전희경 의원은 이런 '막말 카톡'을 보내기 전, 한 보좌관으로부터 표창원 의원 트위터글을 전달받았다. 경주 지진과 관련해 국정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전희경 의원 막말 단톡방 사진이 매체에 공개되고, 이후 소셜미디어로 급속도로 퍼졌다.

표창원 의원은 트위터에 이 기사를 공유하며 '제 옆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 이런 생각을... 경찰 국회경비대에 신변보호 요청을 해야 하나요? ㅠㅠ'라고 올렸다.
민중의소리에 따르면 이날 표창원 의원은 전희경 의원 바로 옆에 앉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