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해결방법으로 각광받는 ‘유산균’, 어떤 제품 골라야 할까?

입력 2016-09-21 16:40

배변활동은 단순히 몸속의 찌꺼기를 내보내는 것뿐 아니라 우리 몸의 이상 여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그러나 '대한소화기기능성질환 운동학회'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변비 환자 10명 중 4명이 배변 시 불편함을 겪어도 이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변비는 자각증상을 느끼기 쉽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도 대부분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해 가볍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만성변비로 진행돼 이차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통해 원활한 장운동을 돕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락토바실러스균이 함유된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인 변비 해결방법이 될 수 있다. 유산균의 한 종류인 락토바실러스는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 증식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하면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락토바실러스균의 효능은 2015년 발간된 ‘유익 미생물-Benef Microbes’에서도 입증된 바 있다. 이에 따르면, 변비 증상을 가진 산후 여성들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균주가 함유된 발효유를, 다른 한 그룹에는 위약을 섭취하게 한 결과 락토바실러스균을 섭취한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변비 관련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근본적인 변비 해결방법을 찾고 있는 이들이라면 락토바실러스 카제이 균주가 함유된 복합균주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변비에 좋은 락토바실러스 균주가 함유된 제품이라 해도 열과 위산에 약한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남아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견고한 코팅기술이 적용됐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최근 특허를 받은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의 경우, 일반적인 매트릭스 구조 코팅에 더해 지질 코팅과 소화효소 코팅이 함께 이루어진 구조로, 유산균의 장내 생존력을 높였을 뿐 아니라 소화효소 첨가로 인해 소화기관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노바 쉴드 기술을 개발한 프로스랩은 “섭취한 유산균이 사멸되지 않고 장에 정착하기 위해선 강력한 유산균 코팅기술이 필요하다”며 “제대로 된 유산균의 효능을 보기 위해선 코팅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변비 해결을 돕는 유산균은 장 활동이 원활하지 않은 이들이 섭취하는 것인 만큼 화학첨가물이 사용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HPMC 등의 합성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장내 유해균 증식의 주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한편, 유산균 제품은 코팅력 외에도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인지, 냉장 배송 시스템을 통해 유통과정에서 생균이 사멸되지 않도록 처리했는지 등을 꼼꼼히 살피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전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