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의 옷차림이 세련돼지고 있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21일 보도했다.
이 같은 모습은 주로 북한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김정은 부인 ‘퍼스트 레이디’ 리설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리설주의 공식 등장 이후 그의 자유로운 패션스타일은 북한 여성들의 이목을 끌어 ‘따라하기 열풍’을 일으켰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로 인해 전에는 화려한 옷들도 평범하게 수선해 입던 여성들이 이제는 세련된 옷에 하이힐까지 신게 됐다고 한다. 또한 당국이 옷차림을 단속이라도 하면, 이들은 “리설주 동지도 짧은 치마를 입는데, 우리는 왜 안되나”라며 따지기도 한다는 게 탈북민들의 전언이다.
이외에도 리설주가 착용하는 유명 브랜드의 ‘짝퉁’ 제품은 중국으로부터 밀수입될 정도로 북한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반지나 목걸이, 팔찌 등의 액세서리도 북한에서는 겉모양은 중국산으로 포장하고, 속 제품은 한국산으로 바꿔서 수입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