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반기문, 왜 새누리당 후보인가?”

입력 2016-09-21 14:55

남경필 경기지사는 2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 "새누리당 당원으로서 '왜 새누리당 후보인가'라는 질문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지지율이 높아서인지, 새누리당 내 혁신과 변화와 관련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자칫 저희 같은 사람들의 책임이지만 새누리당이 고육지책으로 데리고 온 후보가 아닌가 하는 반성도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또 "10년 동안 한국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밑바닥부터 변화가 있었다"며 "이런 바닥부터의 구조적 변화에 대해 고민을 했는지, 얼마나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헌법 67조와 공직선거법 15조에 따르면 대통령 피선거권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만 40세 이상의 대한민국 국민에게만 해당된다"며 "물론 예외도 있다. 공무 파견"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헌법과 공직선거법 정신은 여기에 발을 딛고 우리 사회에 깊은 성찰을 한 사람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본다"며 "그런 의미에서 깊은 성찰과 고민이 있는지 답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보 문제에 대해서도, 10년 동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노력과 성과를 보여줬는지 국민들께 답을 내야 한다"며 "여기에 대한 노력이 보이지 않고 성과도 알 수 없다. 국내에 와서 어떤 역할을 하고 그동안 하지 못한 성과를 가져왔는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