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순 SK텔레콤 미래기술원장은 21일 국민미래포럼 제1세션 패널로 나와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현황을 설명했다. 박 원장은 “제조업의 디지털 변환을 위해선 먼저 빅데이터에서 출발해야 한다”라며 “인공지능 발전을 위해 딥러닝과 머신러닝 기술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인공지능 기술관련 SK텔레콤이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소개했다. 먼저 음성인식 기술이다. 박 원장은 “에러율이 드라마틱하게 내려가고 있다”면서 “딥러닝 기술이 접목되면서 오류를 잡고 있다”고 전했다.
얼굴인식 기술은 이미 기계가 사람을 앞섰다고 했다. 박 원장은 “사람의 얼굴 인식률이 97%인데, 기계는 99%를 넘는다”라며 “이분 어디서 봤더라, 할 때면 이제 인공지능 비서가 이야기해 줄 시대”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빅데이터를 이용해 계열 회사인 하이닉스 반도체의 예방적 장애 대응에 활용하는 사례도 이야기했다. 박 원장은 “과거 장애가 나면 복구하는 방식이었는데, 이젠 장애가 나올 확률을 미리 따져 예지 정비하는 방식으로 자동제어 한다”며 “반도체 생산장비의 급작스런 멈춤이 없어 비용절감 효과가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