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원 현대차 중앙연구소장은 21일 국민미래포럼에서 2030년에는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자율주행차가 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의 패널로 참석해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대해 설명했다. 임 소장은 “자율주행차는 4차 산업혁명의 ‘종합선물세트’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4차 산업혁명 주요 분야인 IoT 기반의 커넥티비티, 인공지능이 모두 합해져야지만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소장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는 2021~2025년 포드, 볼보 등과 함께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도심이나 고속도로 등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가능한 자율주행차는 2030년정도에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35년에는 자율주행차가 전 세계 자동차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율주행차의 장점에 대해 임 소장은 “자율주행 시대가 되면 교통사고 사망자나 부상자의 수가 최소한 90% 이상은 감소할 것”이라며 “혼잡비용, 주차장, 연비를 대폭적으로 향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임 소장은 “자율주행의 성공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기능 구현 뿐 아니라 시스템의 보안 이슈, 법 규제 등이 해결돼야 한다”며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