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호천사 어플 ‘쌤스맘’, 통학버스 불안 해소 위한 기능 선보여

입력 2016-09-21 13:38

최근 폭염 속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8시간 가량 갇혀 있다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4살 된 최 모 군이 한 달째 중태에 빠져있고, 여수의 모 유치원집에서 두 살된 아이가 후진하는 통학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건이 있었다. 또한, 광주의 모 특수학교에 재학 중이던 박 모 군이 학교 등원버스 안에서 심정지 상태로 30분간 방치되었다가, 늦게 발견되어 두 달 가량 투병하다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최근 어린이집 통학버스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어린이 통학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4년간(2010~2014년) 어린이 통학 차량 사고로 6살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가 평균 약 46명에 이른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한 바가 크다. 어린이 통학 차량 안전 문제를 차량 기사에 전적으로 맡겨놓거나, 관련 법안이 갖춰지지 않아 법안 규제와 기술적인 해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운전을 확보할 수 있는 관련 법안들이 제출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집, 유치원집에 국가 보조금 지급 및 교육 및 홍보 프로그램 제공 등 지원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최근에는 어린이집, 유치원집 통학버스 알리미 ‘쌤스맘’ 어플이 출시되기도 했다.

학부모는 이 어플을 통해 통학버스가 도착하기 전이나 하원 후 알림 메세지를 받아볼 수 있으며, 유치원에서는 차량 노선 선택, 정류장별 원생 확인, 원생 보호자 연락처 확인, 원생 노선 및 정류장 변경 확인 등이 가능하다. 또한, 자녀의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이 궁금한 학부모들을 위해서 행사 및 학습 준비물 부모 교육 참여 공지, 전체 및 반별 선별 발송 등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이에 학원 운영자는 물론, 학부모들이 차량 운행에 따른 아이 걱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광주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모 원장은 “사회적으로 어린이집 사고에 민감한 시기인데, ‘쌤스맘’을 사용하고 나서 학부모들이 전보다 안심하게 되었고 선생님과 차량 기사님의 업무도 훨씬 줄어들었다”며 “결과적으로 “어린이집 이미지도 좋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