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지난 9일 북한 5차 핵실험에 이어 후방테러 위협 가능성이 우려됨에 따라 사전 대비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이 훈련에는 인천해경서 주관으로 중부해경본부 항공단과 특공대 및 인천해역방어사령부 등 헬기 1대, 경비함정 11척, 단정 6척 등 총 200여명이 참가했다.
인천은 북한의 도발위험이 상시 존재하는 대북 접적해역으로 서북도서 운항 여객선의 경우 테러의 표적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이번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여객선 피랍 신고접수를 시작으로 초동조치 및 차단기동, 북 경비정 NLL(북방한계선)접근 차단, 협상결렬, 강제진압, 인명구조 순으로 실전과 같은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김환경 인천해경서 경비구조과장은 “유엔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내부체제의 단합을 도모하고 외부에 현 정권의 건재함을 과시하려는 목적에서 추가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후방테러 발생시 메뉴얼에 따른 업무를 숙지하고, 일선 현장의 상황대처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서북도서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