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미래포럼] 4차 산업혁명의 물결 “국가 의사결정속도 신속해야”(종합)

입력 2016-09-21 12:03 수정 2016-09-21 13:25
2016 국민미래포럼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12층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조용래 국민일보 편집인,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장,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유일호 경제부총리, 최삼규 국민일보 대표이사 사장, 정세균 국회 의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신상진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장,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이병주 기자

제4차 산업혁명의 미래를 진단하기 위해 국민일보가 개최한 ‘2016 국민미래포럼’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 12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오전 1부 주제 강연에서 “한국의 제4차 산업혁명 준비가 주요 선진국에 비해 심각하게 뒤쳐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장은 제4차 산업혁명을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3D프린터, 유전자 조작 등의 획기적 발전으로 생산·고용·산업 체제가 바뀌는 현상이라고 정의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 기반 모바일 연결사회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의 4차 산업혁명 대응 수준이 주요 국가 중 25위에 그친다고 지적했다. 한국 사회의 경직된 의사 결정속도를 문제로 꼽았다. 그는 “정태적(Statics) 사고에서 동태적(Dynamics) 사고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며 “국가 의사 결정속도를 신속하게 하고, 입법·사법·행정부가 수평적으로 협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 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포럼에는 정세균 국회의장,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4차 산업혁명 대비와 대응 방안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해 대처해 나가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정 의장은 “4차 산업혁명은 우리에게 도전이자 기회”라며 “닥쳐오는 물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이진복 위원장,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신상진 위원장,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장병완 위원장 등 관련 상임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은행법 개정안(은산분리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석해 “서울을 4차 산업혁명의 발원지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기조강연과 토론은 오전 11시50분 종료됐다. 오후 1시부터 제4차 산업혁명과 제조 강국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김진형 지능정보기술연구원장이 강연한다. 제2세션에서는 오세경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가 ITC 융복합금융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강연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