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버섯(Calvatia nipponica)이 전북 남원의 한 과수원에서 최근 3년간 12개나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21일 남원시에 따르면 지리산 자락인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의 주지환(53)씨 사과 밭에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8개의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버섯은 큰 것은 지름이 30㎝, 작은 것은 17㎝이다. 대부분 축구공 모양이며 표면은 하얀색이다. 가장 큰 버섯은 무게가 2㎏이 넘었다.
이 과수원에서는 2014년에 처음으로 댕구알버섯 2개가 발견된 뒤, 지난해에도 2개가 나왔다.
댕구알버섯은 목이 붓고 아픈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남성의 성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버섯은 2014년부터 전북과 전남 담양, 강원 영월등지에서 발견됐다.
남원=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