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국민안전처 실장에 "국민문자처냐" 질타

입력 2016-09-21 11:0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안전비상대책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은 우상호 원내대표, 왼쪽은 김영주 최고위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21일 국민안전처 및 행정자치부 관계자와 면담하며 경주 지진 관련 정부 대응 미흡을 질타했다.
 추 대표는 이날 '안전비상대책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다음 두 기관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폭염 때는 문자 폭탄 돌리더니, 정작 중요할 때 빠졌다. 국민안전처가 아니라 국민문자처냐"고 말했다고 박경미 당 대변인이 전했다. 추 대표는 재난 관련 콘트롤타워 부재 상황에 대해서도 강력 질타했다.
 당 원자력안전대책특별위원장인 최인호 의원은 정부가 20억원을 들여 만든 활성단층 지도를 폐기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에 "내년에 기획재정부에 15억7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신청해 (단층지도를) 보완하겠다"고 답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