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미르재단 의혹...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

입력 2016-09-21 10:38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짜 실세 최순실의 힘이 확인되었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6명의 부인을 둔 사이비 목사 최태민에 대한 박근혜의 절대적 믿음은 그의 딸에게까지 연장되었나 보다"라며 "자고로 돈은 권력의 냄새를 잘 맡는 법"라고 했다.

 그는 "전경련이 발벗고 나서 수백억 원을 걷어 주었다"라며 "천한 권력과 천한 자본의 끈적한 만남이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전두환은 '일해재단' 하나 만들었는데, 박근혜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두 개를 만들었다. 전두환은 ‘일해’를 자임했다면, 박근혜는 ‘미르’(=용)로 모셔졌다. 그때나 지금이나 재벌의 행태는 변함이 없고. 여하튼 ‘일해재단’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미래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