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옛말에 사람이 지나가면 발자국이 남는다?”

입력 2016-09-21 08:00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터질것이 터졌습니다"라며 "우리는 임기말이면 권력비리가 반드시 터진다고 경고도 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국민의당에서도 미르재단 K스포츠는 추적중이었습니다"라며 "800억원을 재벌들에게서 거둬드릴 큰손은 어디의 누구겠습니까?"라고 했다.

 그는 "DJP연합때 1,내각제 개헌 2,박정희기념관건립의 두가지 약속이었습니다"라며 "정부 예산 100억원, 재단 200억원 모금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저는 18년 장기집권, 특혜를 받은 재벌들이 쉽게 모금에 응하리라 생각했습니다"라며 "전경련에서 30억원 외에 모금이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MB때 박근혜 후보 확정 전후에 1천억여원 모금으로 현 상암동 재단을 건립했고 기금을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대통령께서 권력의 부침을 잘 아실것입니다.밝혀야 합니다"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그렇잖으면 누명을 쓰십니다.제2의 일해재단이니 박근혜의 일해재단이란 말이 지금부터 나옵니다"라며 "대통령 명예를 위해서 밝혀야 합니다.옛말에 사람이 지나가면 발자국이 남는다고 합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