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5공때 일해재단도 자발적 기부라고 우겼다”

입력 2016-09-21 07:50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정권 차원의 심각한 문제들을 흐지부지 넘길 수 있었던 것은 언론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과연 끝까지 파헤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여당이 '민간의 기부문화를 위측시킨다'고 항의했군요"라며 "5공 때 일해재단도 자발적인 기부라고 우겼었죠"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박근혜 정권이 끝나고 진상이 드러났을 때 그들이 뭐라고 말을 바꾸는지 두고 보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앞선 글에서 "인도적 지원을 반대하는 것도 문제지만 같은 당의 박지원 대표와 정반대의 주장을 하시는데 어느 것이 그당의 입장인지 그것이라도 확실히 밝혀주셔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이어 "유엔 결의안에는 제재만을 거론한 것이 아니고 대화와 협상도 병행해야 한다고 분명히 언급되어 있는데 일방적으로 제재만 하자고 고집하는 박근혜 정권에 대해 유엔의 사무총장이란 분이 어떻게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국내정치에 아무리 욕심이 있어도 사무총장의 역할은 제대로 마치고 나서 정치에 나서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