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사일 개발이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결국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존 하이튼 미군 전략사령관 지명자가 경고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1일 보도했다.
하이튼 전략사령관 지명자는 20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가장 가능성이 높고 우려되는 위협(most likely, most concerning threat)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꼽았다고 RFA는 전했다.
하이튼 지명자는 "북한은 예측 불가능한 국가"라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능력을 완비했을 때 어떤 일을 벌일 지 알 수 없으며, 이것이 내가 가장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하이튼 지명자는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수준이 아직은 초기단계지만, 북한이 미사일과 핵실험을 지속하고 있어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결국 그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이튼 지명자는 인준청문회 참석에 앞서 제출한 서면답변에서도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 위협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미사일 능력과 운반수단 다종화를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위험하고 예측하기 힘든 대상"이라며 "북한 정권이 지속적으로 무기급 (핵)물질 비축량을 늘이려 하고 있으며,이런 모든 움직임이 극도로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