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경영권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59)씨를 국내로 불러들이기 위해 ‘여권무효’와 전 재산 압류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신 총괄회장으로부터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받으며 수천억원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로 서씨를 조사 중에 있으며 소환에 불응해 국내 전 재산 압류한다고 밝혔다.
압류 대상은 롯데 관련 주식과 부동산 등이다. 서씨는 국내에서 보유한 부동산만 공시가격 기준으로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는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이며 검찰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검찰은 조사없이 기소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서씨는 검찰 조사에서 불응하더라도 재판에 넘길 경우 출석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사전 설명 없이 무단으로 재판에 두 차례 이상 나오지 않을 경우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