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잇따라 지진이 발생했던 경북 경주에서 21일 오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집중한다.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놓고 거세진 비판 여론을 달래기 위해서다.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리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는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뿐 아니라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고윤화 기상청장,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한다. 지역 주민들도 함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당 지도부는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경주 지진 등과 관련한 고위 당·정·청 협의회를 열고 안전 대책과 지원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야당도 발 빠르게 움직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전날 당 원전안전대책특위 소속 위원 등과 함께 경주를 찾아가 월성원전 가동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원전 피해 주민들과 면담을 갖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같은 당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 등도 경주 ‘현장 행보’에 나선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