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주연의 영화 ‘가려진 시간’(감독 엄태화)이 한 꺼풀 베일을 벗었다.
‘가려진 시간’ 감성 예고편 네 편은 20일 오전 9시부터 3시간에 한 편씩 공개됐다. 뜨거운 반응이 쏟아진 건 당연했다. 강동원이 데뷔 이후 처음 출연한 감성 판타지인데다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연기했으니 말이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단 며칠 만에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둘만이 공유한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은 첫 번째 ‘기다리다’ 편, 두 번째 ‘기억하다’ 편, 세 번째 ‘다시 만나다’ 편, 그리고 마지막 ‘서로 마주하다’ 편이다. 가려진 시간을 지나 어른이 되어 돌아온 성민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분위기는 애틋하고도 감성적이다.
영화는 기존에 볼 수 없던 신선한 설정과 소재, 새로운 장르적 시도와 섬세한 감성이 돋보인다. 300:1의 경쟁률을 뚫고 강동원 상대역으로 발탁된 10대 신예 신은수도 기대를 모은다. 11월 개봉 예정.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