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남친 둔 허민, 사실 새벽에 챔스 보는 ‘축빠’

입력 2016-09-21 06:30
사진=허민 인스타그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투수 정인욱(26)과 사랑에 빠진 개그우먼 허민(30). 그녀는 ‘축빠(축구 열성팬)’다. 허민의 인스타그램에는 프로축구 K리그 경기를 직관(현장 관전)하거나 새벽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시청한 사진들로 가득하다.

 오래 전부터 그랬다. 허민은 지난 2월 24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이탈리아 유벤투스가 2대 2로 비긴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텔레비전으로 시청한 사진을 올렸다. 이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4시45분에 킥오프했다. 허민은 어두컴컴한 방에서 텔레비전만 켜고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전반전만 보고 자자”라고 적었다. 밤새 경기를 기다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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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대표팀 경기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이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서 1대 0으로 승리한 지난 3월 24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는 허민이 있었다. 허민은 후반 추가시간 2분 이정협의 결승골 때 환호하는 사진을 올렸다.

 올여름 지구촌 반대쪽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축구 경기도 밤샘 응원하며 시청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를 시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어두운 방에서 텔레비전을 켜고 응원의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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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K리그에 대한 사랑은 남다르다. 시간이 날 때마다 경기장에서 직관하며 현장 분위기를 즐겼다. 지난 5월 14일 경기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이 수원FC를 2대 1로 이긴 ‘수원더비’에서도,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2대 0으로 잡은 ‘황선홍더비’에서도 허민은 현장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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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허민이 정작 사랑에 빠진 사람은 야구선수다. 허민의 소속사 제이디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0일 “허민과 정인욱이 지인의 소개로 만나 3개월째 교제 중이다. 공통점이 많아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며 교제를 인정했다.

 정인욱은 허민보다 4년 연하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다. 허민은 KBS 23기 공채 개그맨으로, 이 방송사의 개그콘서트에 출연하고 있다. 뮤지컬 드림걸즈에 출연해 활동의 보폭을 넓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