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지지도 1등 후보,대선서 몇 분이나 당선됐나?”

입력 2016-09-20 21:03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기자들과 만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관련, "만약 대통령 후보로 검증받을 때 어떤 결과가 있을까 그것은 저도 의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반 총장은 (미국에서 3당 원내대표와 만났을 당시) 상당히 강한 어투로 그러한 것(대선 출마)을 시사했지만 그 문제는 현재 유엔 사무총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마치고 그분이 결정할 문제"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3당 원내대표와의 회동 당시)정진석 대표가 세게 러브콜을 하니까 (반 총장이) 아주 웃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굉장히 얘기하더라"라면서도 "그렇지만 처음 지지도 1등 한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과연 몇 분이나 당선됐는가"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반 총장이 강한 경쟁을 해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지, 또는 꼭 친박으로 (출마)하려는지 그러한 것은 아직 얘기를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 총장을 대북 특사로 보내야 한다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에 대해선 "대북 특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의지에 달렸지만, 제가 두 번 만나본 결과에 의하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