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배 전 기하성 서대문 총회장, 도박혐의 7년 구형

입력 2016-09-20 20:44 수정 2016-09-20 20:47
학교법인 순총학원(이사장 정원희 목사) 교비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서대문) 재단법인(이사장 박광수 목사) 대출금을 빼돌려 카지노 도박자금으로 66억 원을 탕진한 혐의로 기소된 박성배(사진) 목사에게 검찰이 횡령과 배임 죄를 물어 7년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박 목사의 매제인 순총학원 전 모 목사에게는 4년을 구형했다. 

 20일 서울중앙지법 제25형사부(재판장 김동아) 심리로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박성배 목사가 순총학원 교비와 재단법인 대출금을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에서 도박으로 탕진했다. 강원랜드 출입 기록과 수표 등을 추적한 결과 명백한 유죄”라며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특히 “과거에도 업무상 배임, 횡령 혐의로 집행유예를 받았음에도 반성하지 않고 또 같은 종류의 죄를 저질렀다”며 “이는 죄질이 나빠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